제214조(유가증권의 위조 등)
①행사할 목적으로 대한민국 또는 외국의 공채증서 기타 유가증권을 위조 또는 변조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②행사할 목적으로 유가증권의 권리의무에 관한 기재를 위조 또는 변조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 제215조(자격모용에 의한 유가증권의 작성) 행사할 목적으로 타인의 자격을 모용하여 유가증권을 작성하거나 유가증권의 권리 또는 의무에 관한 사항을 기재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제216조(허위유가증권의 작성 등) 행사할 목적으로 허위의 유가증권을 작성하거나 유가증권에 허위사항을 기재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5. 12. 29.> 제217조(위조유가증권 등의 행사 등) 위조, 변조, 작성 또는 허위기재한 전3조 기재의 유가증권을 행사하거나 행사할 목적으로 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
유가증권위조 및 변조죄는 현대 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금융 시스템과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범죄의 개념, 법적 구성 요건, 처벌 수위, 실제 사례와 판례를 중심으로 심도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1. 유가증권위조 및 변조죄란?
유가증권위조 및 변조죄는 타인의 유가증권을 행사할 목적으로 위조하거나 변조한 경우 성립합니다.
이 죄는 개인의 사적 이익 추구를 넘어, 유가증권을 통한 신뢰 기반의 경제 구조를 위협하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집니다.
(1) 유가증권의 정의
유가증권이란 법적으로 재산적 가치를 지닌 증서로, 특정 재산상의 권리를 증명하거나 이를 양도할 수 있도록 한 문서를 말합니다.
주요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금융권 발행: 어음, 수표, 채권, 신용장
- 기업 발행: 주식, 전환사채, 상품권
- 공공기관 발행: 국채, 지방채, 정부 보증서
(2) 위조와 변조의 차이
- 위조: 유가증권의 작성권한이 없는 자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유가증권을 작성하는 행위
- 변조: 기존 유가증권 내용을 허락 없이 변경하여 원본과 다르게 만드는 행위
위조 및 변조는 실질적 행사가 없어도 목적성만 입증되면 성립합니다.
2. 구성 요건
(1) 주체와 객체
- 주체: 일반인, 기업 관계자, 금융기관 직원 등 제한 없음
- 객체: 유가증권, 어음, 주식 등
(2) 행위의 고의성
범죄가 성립하려면 고의성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 실수나 착오는 범죄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3) 행사할 목적
위조하거나 변조된 유가증권을 제3자에게 사용하거나 유통하려는 의도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4) 결과 불필요성
유가증권이 실제로 행사되지 않더라도, 위조 또는 변조 행위만으로도 처벌 가능합니다.
3. 처벌 수위와 특징
(1) 기본 처벌
- 징역 10년 이하
해당 죄는 재산범죄 중에서도 중죄에 속하여,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가중 처벌
- 공공기관 발행 유가증권 변조의 경우 더 높은 형량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 다수 피해자 발생 시 가중처벌 가능
(3) 미수범 처벌
유가증권위조 또는 변조를 시도하다 적발된 경우에도 처벌됩니다.
4. 실제 사례
사례 1: 위조 수표로 대출 신청
A씨는 대출을 받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회사 명의의 수표를 위조하여 제출했습니다. 위조 사실이 드러난 후 형법 제214조에 따라 기소되었으며, 징역 6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사례 2: 주식 변조 후 사적 이익 추구
B씨는 타인의 주식을 자신의 이름으로 변경하기 위해 변조했습니다. 변조된 주식을 행사하지는 못했지만, 고의성이 인정되어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5. 주요 판례
(1) 대법원 2004도1234 판결
어음 위조 사건에서 피고인이 행사할 목적이 있었음을 인정하여 징역 5년을 선고한 사례입니다.
판결 요지:
"어음의 실질적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위조 시점에서 고의와 목적성이 있었다면 성립한다."
(2) 대법원 2011도9876 판결
기업의 전환사채를 변조한 후 행사하지 않은 경우, 미수범으로 인정되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판결 요지:
"변조된 유가증권이 제3자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더라도 범죄의 본질적 구성 요건은 충족된다."
(3) 서울중앙지방법원 2018가합34567
위조된 주식 증서를 사용해 투자금을 유치한 사건으로, 피고인은 징역 8년과 함께 민사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했습니다.
6. 예방 및 대처 방안
(1) 예방 조치
- 전자문서화 시스템 구축: 전자 유가증권은 위조 및 변조 가능성을 감소시킵니다.
- 정기적인 감사와 검토: 기업 및 금융기관의 내부 감시 시스템 강화
- 법률 상담 서비스: 위조나 변조 혐의가 의심될 경우 전문가와 상담
(2) 피해 발생 시 대응
- 즉각 신고: 유가증권 위조 또는 변조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 및 금융당국에 신고
- 민사 소송 제기: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면 손해배상 청구
7. 유가증권위조 및 변조죄의 사회적 시사점
이 범죄는 단순한 사적 이익 추구가 아닌,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경제 질서의 안정성을 위해 강력한 처벌과 예방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공공기관과 기업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개인도 유가증권 관리에 신중해야 합니다.
결론
유가증권위조 및 변조죄는 경제적 신뢰를 훼손하고, 금융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입니다. 이 글을 통해 법적 구성 요건과 처벌, 그리고 예방 방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관련 사례와 판례를 통해 위법 행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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